코로나 팬데믹 수혜주 ‘자전거’ 시장이 뜬다

발행 2021년 06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삼천리자전거

 

삼천리, 스캇 등 국내외 전문기업 실적 급상승

전문 의류 브랜드 부상...스포츠 업계도 가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레저 활동 인구가 급증한 가운데, 자전거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관련 용품 및 전문 의류 시장의 호황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시장은 4대강 정비로 큰 오름세를 보이다 2015년 이후 주춤해졌다. 작년까지 최근 5~6년 자전거 시장이 주춤한 사이 러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작년 팬데믹 이후 자전거 시장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자전거 업체인 삼천리자전거를 비롯해 수많은 수입사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전년대비 38.7% 성장한 1,20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적자에서 109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시장은 호황이다. 영원무역이 2015년 인수한 ‘스캇’의 지난해 실적은 1조1,972억 원으로 전년보다 25.7%나 뛰었다. 영업이익은 918억 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3,111억 원으로 전년보다 19.8%가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4억 원으로 190%가 늘었다.

 

출처=스캇 홈페이지

 

하지만 자전거 업계는 일시적 현상을 우려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크게 투자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중고 시장은 호황이다.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 시장에서 인기 자전거들은 업로드 즉시 팔린다. 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도 지난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의류 시장도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의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자전거 전문 의류 시장은 큰 규모는 아니다. 대부분 수입 브랜드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규모도 수십 억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 자전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관련 스포츠 의류로의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자전거 의류 시장은 영국의 ‘라파’와 덴마크의 ‘파스노말스튜디오’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고 펠라, 피세이, 컨셉스피드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열고 있다.

 

여기에 아덴바이크, 치즈사이클링, NSR 등 국내 브랜드들이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출처=하이바이브

 

자전거 의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문 플랫폼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런칭한 ‘하이바이브’는 자전거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는 스포츠 전문 플랫폼이다. 고유나 ‘하이바이브’ 대표는 “지금은 자전거 전문 의류를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상과 겸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 시장까지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 빠른 스포츠웨어 업체들은 이 시장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는 자전거과 관련된 상품 기획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 ‘하이바이브’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하게 강화한다.

 

업계는 자전거 시장의 성장으로 전문 웨어는 물론 일상 스포츠웨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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