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팬데믹 확산 ‘나이키 3개 공장 등 셧다운’

발행 2021년 07월 2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베트남 코로나 검사 현장

 

세계 최대 신발 생산 푸첸, 한국 창신베트남 포함

방글라데시는 8월 5일까지 의류 생산 공장 올스톱

 

인도에 이어 방글라데시도 록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그나마 버텨왔던 베트남마저 나이키 3개 공장 등을 포함 잇달아 셧다운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소싱 허브인 동남아 지역이 가동을 거의 멈춤에 따라,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중국 의존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올 들어 4월 말까지만 해도 팬데믹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왔던 베트남은 7월 들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해 대만계 신발 생산업체 푸첸코퍼레이션의 푸우엔 신발 공장에는 오는 23일까지 10일간, 한국의 창신 베트남에는 20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도록 하는 행정 조치가 떨어졌다.

 

호치민 시티에 위치한 푸우엔 공장은 근로자가 5만 6천 명에 달하는 최대의 신발 공장으로 이번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다. 나이키 외에도 아디다스, 아식스, 뉴발란스, 팀버랜드, 살로몬 등이 거래 업체다.

 

푸우엔에 이어 호치민 시티 인근 동나이성에 위치한 나이키 신발 공급업체인 한국 창신 베트남(Changshin Vietnam)의 3개 공장도 20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4만 2천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단위 공장으로 역시 공장 내 집단 감염이 공장을 잠정 폐쇄하게 된 요인이다. 나이키 신발 공급 업체로 근로자가 1만 명에 달하는 한국계 베트남 기업 삼호(Vietnam Samho)도 공장 가동을 잠시 멈췄다.

 

이에 앞서 대만 최대 의류 직물 제조업체인 에끌라(Eclat Textile)의 동나이 7개 공장은 지난 17일까지 4일간 셧다운에 들어갔다. 1만 8천 명을 고용하고 있는 신발 제조업체 푸우성 베트남도 공장을 멈췄다.

 

 베트남 코로나 검사 현장

 

베트남 당국은 이들 대단위 공장에 대해 종업원들의 외부 출퇴근 없이 공장 내에서 숙식을 해결토록 권장해왔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아 호치민 시티를 비롯 인근 동나이, 빈둥성으로 팬데믹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공장을 재가동하려면 근로자들을 공장 내에 머물도록 하는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베트남 언론들은 이들 공장들에 대한 가동 중단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강화된 방역 준칙을 지키려면 일손이 크게 부족해 상당 기간 부분 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BC 등은 나이키의 경우 신발 생산의 50%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공장들이 2주만 멈춰도 재고 관리에 심각한 차질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7월 초부터 전국 록다운에 들어간 방글라데시는 그동안 의류 공장들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공장 가동을 허용했지만 오는 23일부터 8월 5일 14일간 2차 록다운을 발표하면서 의류 업체들에 대한 특례를 없앴다.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수출 조합(BGMEA)을 비롯 10여개 관련 단체가 의류 공장들을 계속 가동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 답을 못 얻고 있는 상태다. 업계는 가동 중단으로 인해 하루 1억1,938만 달러, 14일간 16억8,000만 달러의 수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매체들은 방글라데시를 찾은 바이어들이 계약 체결을 주저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납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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