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복 ‘리슬’ 밀라노 패션위크에 서다

발행 2022년 10월 0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리슬 23SS 여성컬렉션 / 사진제공=리슬

 

현대적으로 풀어낸 모던 한복 세계 무대 첫선

“패션의 한 장르 이루는 한복의 다양성 제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모던한복 리슬(대표 황이슬)이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섰다. 한복 브랜드, 모던한복만을 다루는 디자이너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슬’은 지난달 25일 18시(한국기준 26일 새벽 1시) 글로벌 패션 콜렉티브(Global fashion collective) 타이틀 무대에 초대받아 총 12벌의 23SS 여성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리슬’은 한복과 축제를 결합한 ‘한복한 축제(Play the festival)’를 주제로 정하고, 한국의 전통복식 한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모던한복 룩을 선보였다.

 

평소보다 과감한 스타일이나 독특한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축제’처럼 세계인들이 이색적인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복은 치마, 저고리라는 틀을 벗어나 한복에 서양적 요소(한복 소재+양장 실루엣)를, 서양복에 한복의 요소(서양 소재+한복 구조)를 더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리슬 23SS 여성컬렉션, 황이슬 디자이너 / 사진제공=리슬

 

황이슬 디자이너이자 대표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서양복 중심인 패션 시장에서 동양의 전통복인 한복도 글로벌 패션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패션의 한 장르로서 ‘다양성’을 보여주는데 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자체개발한 전통디자인 소재와 패턴을 적용하고 룩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줄 자수, 액세서리 등을 수작업으로 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젠니클로젯‘(가방)과 손잡고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감성의 '젠니클로젯'의 가방 실루엣에 '리슬'의 디자인을 더해 제작했고 ‘메종드윤’(한복 장신구), ‘한복신’(한복 신발) 등과 협업했다.

 

런웨이 배경음악도 이번 컬렉션 주제에 맞춰 새롭게 작곡됐다. 최연소 작곡가 세모와 SG워너비, 티아라 등의 작업에 참여한 박덕상 작곡가 공동작업으로 우리나라 국악기의 가락에 팝적인 느낌을 섞어 완성한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무드의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리슬’은 한복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밀라노패션위크에 앞서 영국왕립박물관 전시와 미국 워싱턴테학교 텍스타일 박물관 전시에 참여했고, 오는 6일에는 서울 인사동에서 17개 한복 브랜드가 연합으로 선보이는 한복 전시회 ‘온고ing展’이 예정돼 있다. 조만간 황이슬 대표의 두 번째 책 발간도 앞두고 있다.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고 한복의 일상복화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 와디즈, 텀블벅 등 크라우드 펀딩과 다양한 이슈 콜라보도 꾸준히 진행한다. 지난해 총 12회 13억 원 이상의 누적 펀딩액과 3년 연속 와디즈어워드 수상 기록을 세운 ‘리슬’은 올해도 일랑 원피스, 궁 콜라보, 대한트레이닝복 등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메타조선과의 NFT 출시, K팝 아티스트 의상 협업 프로젝트, 삼성 갤럭시Z 플립4 콜라보 액세서리 출시 등 다양한 콜라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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