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권 / 사진=어패럴뉴스

홍대 - 中노동절, 日골든위크 특수 만끽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3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 등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5월 5일, 6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홍대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나이키’, ‘뉴발란스’ 등이 있는 홍대 패션 메인거리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즐비한 서교동 골목을 관광 코스로 즐기고 있다.

특히 서교동 골목에 매장이 있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해외 관광객의 비중은 전체 50~60% 수준으로, 평일 매출을 높이는 주요 고객층이다.

지난 4월에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홍대점이 5억2,000만 원의 매출로 서교동 골목에서 가장 높았다.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와릿이즌 등도 인기다.

홍대 놀이터 근처에 있던 ‘엠엘비’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근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바로 앞 골목으로 이전했다. ‘폴더’ 옆 ‘아디다스오리지널’이 있던 자리다.

성수동·뚝섬 - 신규 매장 오픈 지속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규 매장 오픈이 2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상권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는 공간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상가의 3분의 1 이상이 새로운 매장 오픈을 위해 매일 공사에 들어가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권리금은 크게 치솟고 있다. 팬데믹 이전 대비 3~4배 뛰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문을 연 주요 팝업스토어로는 가수 르세라핌, 캐주얼 브랜드 '마크곤잘레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커피 '카누하우스' 등으로 연일 새롭고 다양한 산업의 브랜드가 등장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20~30대 젊은이들로 붐비며 높은 성과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운영된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는 12일간 약 1만5,000여 명이 찾았다. 25일 오픈해 이달 21일까지 오픈하는 카누하우스는 하루 평균 1,000~1,3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말 문을 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팝업스토어는 열흘간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 달 초 시계 '까르띠에'가 뚝섬역 근처 2개 층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이태원·한남 - 유동 인구 회복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유동인구가 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이태원역 하차 인원은 지난해 10월 56만8,000여 명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11월에는 30만5,90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 후, 올해 1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에는 37만3,000여 명이 하차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전년 3월 28만 명, 본격적으로 거리 두기가 해제된 4월 36만 명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회복세는 지역과 시간별 편차가 크다. 이태원 바로 옆 한남동 상권 혹은 유명 카페와 술집, 주말 밤 등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 밤 시간 때 유명 펍의 경우, 참사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의 손님 수를 회복했다는 게 상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골목과 세계음식거리 주변은 공실이 늘고, 낮 시간 거리가 한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