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사진=어패럴뉴스

압구정 - 유동 입구 늘며 매출 상승세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평일 낮에도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급증했다.

꽁티드툴레아, 런던베이글, 미뉴트빠삐용 등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카페는 평일에도 웨이팅이 길다. 특히 20대 여성 고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패션 매장은 이 같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여성 상품의 비중을 더 높이는 추세다. ‘플랙’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번 시즌 여성 라인의 비중을 전체 80%까지 확대했다. 5월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이 지난달 15일 오픈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위글위글집’은 여성 방문객이 최대 90%에 달했다. ‘위글위글집’은 4개 층으로 스마일 룸, 드레스 룸 등 컨셉에 맞게 구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는 ‘위글위글’의 다양한 포토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있어 입점객이 끊이지 않았다.

‘말본골프’ 플래그십 스토어는 5월 성수기 시즌을 맞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대만 등 브랜드를 인지하고 찾아오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구매전환율이 높다.

매주 금요일마다 신상품을 출시하는 ‘스투시’ 매장 앞에는 대기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사동 가로수길 - 찰스앤키스 등 신규 출점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지속적인 침체로 신규 출점 매장보다 철수 매장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브랜드 출점이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나 뷰티 매장이다. 

최근 비건 코스메틱 ‘케이코스랜드(KCOSland)’가 쇼룸을 오픈했고,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논픽션’이 세로수길에 대형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싱가포르 슈즈&액세서리 ‘찰스앤키스’도 예전 ‘식스티에잇’ 매장 자리에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H&M이 지난 10일 ‘뮈글러 H&M 컬렉션’을 런칭, 가로수길점에서 프리뷰 행사를 진행, 많은 인파가 몰렸다. 

메인 도로에 비어 있는 건물이나 매장은 약 25개로 조사됐다. 현재 그리니 유한회사의 지상 6층 빌딩 등 공사 중인 건물이 5개다. 

공실 비중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들의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가로수길은 봄 시즌 매출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 상당수 패션 매장들이 전년, 전월 대비 하락했다. 

강남역 -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활기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5월 초 중국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일본, 중동 등 해외 관광객들의 강남 상권 방문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상권 관계자들은 체감하고 있다. 

매장으로의 유입도 활발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코로나 이전의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국인들의 매장 유입도 늘고 있다. 자라, 에잇세컨즈 등 SPA 매장을 중심으로 5월 들어 판매가 활발하다.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1월부터 5월까지 올해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10% 이상 늘어났다.

상권의 변화로는 패션보다는 식음료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6월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가 강남대로 한가운데 오픈 예정이다. 또 이면 도로를 따라 중소 매장의 진출도 활발하다. 강남역 소형 상가들은 공실률이 낮은 편.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대형 매장들의 공실만 눈에 띈다. 상권의 회복세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