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일본 진출 허브로 부상하는 '하나쇼룸'

발행 2026년 06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하나쇼룸' 외부 전경

 

PR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지원 확장

K패션의 일본 진출 파트너사 부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토탈브레인의 자회사 하나(HANA, 대표 쿠로다 유타)가 운영 중인 일본 유일의 K패션 쇼룸 '하나쇼룸(HANA SHOWROOM)'이 주목받고 있다.

 

설립 30년 차의 이벤트, 광고 전문 기업 토탈브레인은 4년 전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K패션 플랫폼 '하나(HANA)'를 런칭한데 이어 2024년 일본 도쿄 시부야에 '하나쇼룸'을 개설했다.

 

하나쇼룸은 브랜드가 입점하면, 현지 스타일리스트들이 셀렉트해 비비(ViVi), 긴자(GINZA), 퍼지(FUDGE), 나일론(NYLON) 등 잡지, 소셜미디어에 노출, 판매하는 브랜딩 바이럴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500여 명의 스타일리스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여성복부터 액세서리까지 전 카테고리의 약 4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현재 오르, 엑소엑소굿보이, 에토스, 크랭크, 무쿠앤에보니, 러프넥, 마가린핑거스, 아수라, 낫유어로즈 등이 제휴를 맺고 있다.

 

하나쇼룸은 최근 1년 사이 K패션 브랜드 진출과 일본 시장 수요가 겹치면서 급성장했다. 특히 현지 니즈를 반영해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선정, 적중률이 높다.

 

현재 매월 일본 유명 스타일리스트 150~220여 명이 방문, 브랜드별로 월평균 41건, 최대 100건 이상의 미디어 노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B2B, B2C 실적도 모두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오르, 엑소엑소굿보이, 에토스 등이 프레스데이를 활발하게 진행했고, 크랭크 에보니, 낫유어로즈 등은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 시부야 스트램블스퀘어, 신주쿠 루미네이스트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9차례 이상 진행했다. 가장 최근에 여성복 '시야쥬(SIYAZU)'는 프레스데이를 비롯 신주쿠 루미네2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화제가 된 바 있다.

 

10~20대 타깃 브랜드들은 팝업 오픈 당일부터 대기 행렬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고, 온라인 구매로 이어졌다. 남성 패션 브랜드들은 일본 쇼룸 입점과 동시에 스타일리스트 협찬이 종료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패션 소비력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협찬이나 제휴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쇼룸

 

연이은 성공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하나쇼룸과 제휴 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전담 토탈 서비스 파트너십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단순 의상 협찬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콘텐츠 확산 등을 포함한 통합 PR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메타 및 구글 디지털 광고 운영, 정기적인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에 맞춘 기획 콘텐츠 등을 일본 현지 특유의 PR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상당수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즌 및 연간 계약에서 장기 파트너십으로 계약을 전환하거나 업체별 제휴 브랜드 수를 늘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는 하나쇼룸과 단독 매장 운영 계약을 맺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쿠로다 대표는 "일본 진출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생존에 포커싱했다. 입점 브랜드 간의 소모적인 픽업 경쟁이나 할인, 사은품 제공 보다 각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수 있는 쇼룸과 리테일 운영,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패션의 일본 핵심 파트너사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한다.

 

하나쇼룸은 마케팅 위주에서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 운영 대행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일본 현지 이커머스 운영 노하우와 부동산 업체, 디벨로퍼와 네트워크를 가동해, 전방위적인 판매 대행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초반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 사이트 운영 대행 중심으로 운영하다,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일본 특유의 복잡한 노동법 등 법률 문제에 부딪혀 고전하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부터 유통 운영에 관한 전 과정 전담하는 대행 체제도 갖췄다.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미디어 노출, 인플루언서 마케팅, 디지털 광고, 판매 운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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