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가 임대료, 침사추이가 코즈웨이베이 추월

발행 2020년 07월 2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출처: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2분기 코즈웨이베이 25% 폭락
명품 브랜드 매장 줄줄이 철수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뉴욕 맨해튼의 피프스 애비뉴를 제치고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으로 위세를 뽐내던 홍콩 코즈웨이베이가 그 자리를 카오룽 반도 남단 침사추이에 빼앗겼다. 코즈웨이베이 임대료가 침사추이보다 더 많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쿠시먼앤웨이크필드 홍콩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중 침사추이 상가 월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7% 떨어진 평방피트 당 1,018홍콩달러, 코즈웨이베이는 25% 떨어진 969홍콩달러로 조사됐다.


반정부 시위,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중국인들에 대한 여행 제한, 국경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서방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홍콩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침사추이에서는 명품 주얼리하우스 티파니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가 4월에 철수했고 코즈웨이베이에서는 프라다, 루이비통, 티쏘, 라도, 빅토리아 시크릿 등이 떠나거나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의 갭은 8개 매장 중 5개 매장을 철수키로 했고 영국 톱숍도 철수를 결정했다.


코즈웨이베이 프라자2000에 1만5천 평방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월 900만 홍콩달러에 임대해 온 프라다는 지난해 상가주로부터 월 500만 홍콩달러로 44% 인하 제의를 받았으나 지난 6월 임대 계약 만료를 계기로 철수키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시계 메이커 티쏘가 떠난 자리에는 모바일 폰 액세서리 판매점이 종전 임대료의 6%를 내고 입점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홍콩 사무소 캐빈 탐 총책임자는 하반기에는 빈 상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가 보안법제정과 이에 대한 미국의 독립 관세 지역 대우 취소 조치 등의 파급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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