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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허니러브(HoneyLove) |
5천 달러로 출발한 스팽스, 투자 유치하며 12억 달러 가치 평가
킴 카다시안의 스킴스, 이달 LVMH 펜디와 콜라보 컬렉션 런칭
연평균 8%, 란제리의 두 배 속도 성장... 2028년 37억 달러 전망
최근 보정 속옷으로 불리는 쉐입웨어(Shapewear)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팬데믹으로 스테이 홈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광받던 라운지 웨어의 강세에 눌려 있다 한껏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가장 놀라운 소식은 스팽스(Spanx)가 사모 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의 투자를 유치, 12억 달러 가치의 거래를 성사시킨 것. 2020년 스팽스를 런칭한 창업자 세라 블레이클리(Sara Blakely)는 그전까지 팩스머신 외판원이었다. 단돈 5,000달러로 스팽스를 창업,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기업 가치는 5억 4,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블랙스톤의 투자로 세라 블레이클리는 졸지에 포브스의 백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를 자축하기 위해 세라 블레이클리 여사는 직원들에게 세계 어느 곳이나 여행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 티켓 두 장과 1만 달러씩을 나눠 줘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그러나 업계의 보다 큰 관심 포인트는 쉐입웨어에 대형 투자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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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스킴스×펜디(Skims x Fendi) |
또 다른 화제는 킴 카다시안이 2019년 런칭한 쉐입웨어 브랜드 스킴스(Skims)가 LVMH그룹의 명품 펜디와 손잡고 ‘스킴스×펜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것이다. 쉐입웨어 브랜드가 명품과 손잡은 의미가 높게 평가된다.
이미 기업 가치가 16억 달러에 이르는 스킴스 쉐입웨어는 지난달 파리에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도쿄 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속옷과 파자마, 라운지 웨어 등등을 납품했다. 이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대표팀 실내복을 담당하게 된다.
스팽스, 스킴스와 더불어 쉐이퍼민트(Shapermint)도 미국의 쉐입웨어 3대 브랜드로 불린다. 2018년 출발한 이 브랜드는 우루과이 이커머스 그룹 트라피레아(Trapilea) 소유로, 디지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의 NPD 그룹은 지난 2020년 11월 쉐이퍼민트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4%라고 발표했다. 고객이 44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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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 레디 팬츠 / 출처=허니러브(HoneyLove) |
월스트리트는 이들 3개 브랜드의 동향을 언더웨어에서 하이패션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쉐입웨어 브랜드 허니러브(HoneyLove)는 신규 아이템 ‘에브리 레디 팬츠(EverReady Pant)’를 런칭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 팬츠가 집에서는 라운지 웨어로,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거나 출근 시에는 외출용으로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소개했다. 보정 속옷이 나들이 복으로 진화하는 현장이다.
이들 전문 브랜드 외에도 쉐입웨어 시장에 진출하는 신규 스타트업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콜롬비아 내의 브랜드 레오니사(Leonisa)와 손잡고 쉐입웨어 신규 라인 런칭을 서두르고 있는가 하면 SPA 자라 등도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의 활기에 비해 현재까지의 규모는 영세하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연 평균 8% 성장으로 오는 2028년이면 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체 란제리 시장 성장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다.
CNN 등은 얼리드 마켓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30년 시장 규모를 70억 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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