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혁신적인 초경량화 ‘클라우드 제로’는 내 신발 인생의 완결판”
안영환 에스엠케이티앤아이(슈마커) 대표

발행 2024년 10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안영환 슈마커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브랜드 사업부 신설하고 3년 내 5개 브랜드 런칭

“글로벌 슈즈 시장, 기술력 앞세운 차세대로 교체 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슈즈멀티숍 ‘슈마커’를 전개 중인 에스엠케이티앤아이(대표 안영환)가 돌연 유통 중심에서 탈피, 브랜드 사업을 확장한다.

 

3년 전 토종 슈즈 ‘클라우드 제로’를 런칭한 이 회사는 전방위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춘하 시즌 본격 전개를 시작한다. 초경량, 컴포트를 키워드로 한 ‘클라우드 제로’는 원마일 슈즈(1.6km) 개념에서 확장된 5마일(8km) 슈즈를 표방한다. 스포츠 퍼포먼스를 접목한 컴포트 슈즈로 일상에서 레저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신발을 의미한다.

 

안영환 대표는 “운동화 시장 4조 원 중 슈즈 멀티숍이 1조 원을 차지한다. 그나마 코로나 축소 국면이다. 자체 브랜드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프레임을 완성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37년간 신발 기획, 디자인, 생산, 판매 등을 두루 거쳤다. 88년 선경(현재의 SK) 신발사업부를 시작으로, 2002년 전까지는 신발 제조업에 몸담아왔고, 이후 ABC마트를 시작으로 JD스포츠, 핫티, 슈마커까지 신발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안 대표의 아버지는 부산에서 신발 끈을 만드는 원사와 신발 갑피에 쓰이는 재봉사를 납품하는 일명 족장이었다. 이쯤 되면 신발은 안 대표에게 운명인 셈이다.

 

'슈마커' 클라우드 제로 /사진=최종건 기자

 

아버지도 신발 사업, 신발은 내 운명

 

그는 “신발 제조 인프라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발의 모든 영역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될 것 같다. 그간의 경험을 브랜드로 입증하는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라고 했다.

 

첫 브랜드 사업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처음에는 워킹화에서 구두까지 사실상 모든 아이템을 출시했고, 편집숍부터 홈쇼핑까지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며 반응을 살폈다. 그중 메리제인 슈즈가 2만 족 완판됐고, 올해도 현재까지 5만 족 넘게 판매됐다. 

 

안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업계에서는 재능 있는 이들이 독립해 올버즈, 로시(ROTHY), 크록스 등을 성공시켰다. 러닝화 호카, 온러닝 등도 등장했다. 혁신적인 슈즈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판단한 이노베이션은 바로 ‘초경량’이다. ‘클라우드 제로’는 오쏘라이트 소재, 무게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고무를 접지 부분에만 적용해 시중 제품 중 가장 가볍다. 0.8mm의 천연 가죽을 사용한 제품도 곧 출시되는데, 아웃솔을 직접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의류와 달리 신발은 목적 구매 품목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면 인정받기 어렵다. 제품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라고 했다.

  

 

안영환 슈마커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신발은 목적 구매 상품, 제품 개발 집중

 

내년 런칭을 위해 브랜드 사업부도 신설했다. 아디다스 출신의 염동훈 상무를 필두로 김진일 전략마케팅 팀장, 6명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이 짜여졌고, BI부터 상품까지 리뉴얼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상품은 워킹화, 러닝화, 여성 신발 중심으로 운영하고 의류, 가방 등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내년에 쇼핑몰, 백화점, 직영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30~4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150억 원, 내년 2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첫 해는 슈마커 등 자사 유통에 편승해 볼륨을 키우기보다 제대로 평가받는데 집중한다. 해외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브랜드 사업부는 1~2년 내 단독 법인으로의 스핀오프를 염두에 두고, 3년 내 5개 이상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안 대표는 “팬데믹 기간 20여 개 글로벌 브랜드들과 컨택, 그중 미국 슈즈 ‘리프’의 도입을 최근 확정 지었다. ‘리프’는 플립플랍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사의 프리미엄 브랜딩이 성공적이다. 국내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마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있는 네덜란드 친환경 풋케어&어패럴케어 ‘디펜스(DFNS)’를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 의류, 신발 등의 카테고리를 디밸롭해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간판 사업인 슈즈 멀티숍 사업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지난해 런칭한 신개념 멀티숍 ‘슈마커 플러스’는 11월 개설하는 대구 동성로점을 포함 올해 7개 점을 구축한다. 내년까지 홍대 등을 추가 출점해 10개~13개 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슈즈 멀티숍 ‘슈마커’는 올해 100개 점에서 1,200억 달성이 예상된다.

 

안영환 슈마커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