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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민 책임(왼쪽)과 김지민 디자이너(오른쪽)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
에이유브랜즈,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소시에떼 클로르’ 신설
글로벌 명품 출신의 송정민 책임, 김지민 디자이너가 이끌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락피쉬웨더웨어’의 에이유브랜즈(대표 김지훈)가 글로벌 상표권 인수, 코스닥 입성 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파격 행보에 나섰다.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자이너 집단, 즉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소시에떼 클로르’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세계 요충지에 디자인 오피스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 하우스 인재들을 전격 영입했다.
김지훈 대표가 이같은 구상을 실행하기 위해 영입한 1호 디자이너는 글로벌 경력의 송정민 책임과 김지민 디자이너다. 처음에는 자체 여성 패션 ‘클로르’ 런칭 멤버로 역할을 했지만, 글로벌 디자인 하우스를 신설하면서 중요 역할이 맡겨졌다.
송정민 책임은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이자벨마랑, 마쥬, 바네사브루노의 프랑스 본사에서 10년 간 근무하며 가방 등 액세서리를 디자인했다. 그가 만든 마쥬의 스카노 라인은 현재까지 베스트 셀러다. 김지민 디자이너는 미국 뉴욕 파슨스, 프랑스 파리 IFM 니트웨어 석사를 거쳐 파코라반에 이어 버질 아블로, 니콜리아 키르키스 등과 함께 루이비통의 의류를 담당했다.
화려한 이력을 등지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지민 디자이너는 “BTS가 루이비통의 앰버서더로 활약하는 등 한국이 주류가 되어가는 흐름이 자극제가 됐다. 김지훈 대표를 만나 K패션에도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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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민 책임 |
국내 디자이너들을 모아 철저한 독립 크리에이브 집단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신설된 ‘소시에떼 클로르’는 이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직의 총괄을 맡고 있는 송정민 책임은 “명품, 패션 기업에서 디자이너의 실질적인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고 결정권도 약하다. 유명 CD나 브랜드 뒤에 가려진 디자이너의 실력, 개성을 전면에 내세워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시에떼 클로르’는 락피쉬웨더웨어, 클로르, 새로 전개하는 ‘몽고메리’ 등 전사 브랜드의 디렉팅을 맡는다. 송정민 책임은 디렉팅을 맡아 브랜드별 통일성, 아이덴티티를 설정한다. 또 사전에 컬렉션을 리서치해 디자이너들의 테이스트, 카테고리에 맞춰 역할을 맡긴다.
조직 구성은 글로벌 명품 업계 경험치가 풍부한 디자인 인력과 락피쉬웨더웨어의 헤리티지를 가장 잘 아는 디자이너 그룹, 베테랑과 신입, 국내와 해외 크루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현재 한국은 신발, 패션잡화, 의류 파트 별로 총 11명의 디자이너들이 소속돼 있다. 소싱, R&D, 일부 생산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며 마케팅팀과도 소통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 구조로 운영된다.
김지민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들에게 결정권을 부여, 철저하게 자유롭고 수평적 의사 결정 조직으로 운영된다. 커머셜 브랜드로서 시장성을 고려하되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놓치지 않도록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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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에떼 클로르 상품 |
소시에떼 클로르는 이달 중순 런칭하는 ‘락피쉬웨더웨어’의 노드 라인부터 기획에 참여했다. ‘교차’를 의미하는 노드라인은 하이브리드를 키워드로 한 페미닌&스포티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이다. 첫 시즌에는 아웃도어 디테일이 가미된 여성복, 플리스, 바람막이 재킷, 스포티 스니커즈 등이 주력이다. 이어 영국 헤리티지의 더플코트 ‘몽고메리(Montgomery)’의 디렉팅에도 참여한다.
동시에 글로벌 디자인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영국, 중국 상해 등에 디자인 센터를 구축, 글로벌 네임드 CD와 코웍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재 중국, 영국 등 해외 법인, 22개 해외 매장을 확보하고 IP를 활용한 확장 전략도 펼치고 있다.
송정민 책임과 김지민 디자이너가 소시에떼 클로르로 재편되기 전 브랜드명부터 컨셉, 상품까지 전 과정을 공들여 런칭한 ‘클로르’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이 브랜드는 ‘락피쉬웨더웨어’가 한계를 가지는 신규 시장과 고객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로맨틱 무드의 의류부터 가방, 헤어 액세서리, 소품까지 다양하다. 매 시즌 스토리 무드에 맞게 자적인 소재, 프린트 등을 개발해 차별화하는데, 이번 추도에는 프리미엄 소재에 디테일을 가미한 레이어드 풀오버 니트, 타이 블라우스, 가죽 가방 등이 기대주다.
‘클로르’는 오는 10월 한남 또는 성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글로벌 바잉 플랫폼, 해외 쇼룸에 출점하고 해외 인지도 높은 디자이너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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