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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다양성과 유행 주도”
인터뷰-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발행 2023년 07월 0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 사진=백현광 기자

 

ITA 합류 1년간 전방위 비즈니스 확대

패션 對韓 수출액 15% 성장의 주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의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무역 관장이 합류 1년 만에 역동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ITA는 한국과 이탈리아 간 모든 산업의 무역 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산하 기구다.

 

페르디난도 관장은 부임한 후 1년간 이탈리아 트레이드쇼, 전시회,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10개 이상의 전시회와 이벤트를 열었다.

 

그중 패션 분야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이탈리아 패션 제품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늘었다. 가죽제품(1위), 신발(2위), 의류(4위), 보석류(5위) 순이다. 전체 무역 증가율 4.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구엘리 관장은 중국, 미국 뉴욕 등 글로벌 빅마켓 경험이 풍부하다. 그런 그에게 한국 시장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는 “한국은 명실공히 아시아 1위 시장이고, 이탈리아 산에 대한 선호도도 월등히 높다. 1인당 구매력이 중국의 두 배, 일본의 5배에 이른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성과 유행을 주도하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세일즈와 컬처를 아우르는 독특한 마켓이고,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패션데이즈 인 코리아’ 현장 / 사진=김동희 기자

 

그의 이러한 판단은 팬데믹 기간 보류됐던 수주회의 재개와 신규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년 만에 원사 전시회 ‘필더얀’을 재개했고,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주얼리 워크숍을 4년 만에 다시 열었다. 이탈리아 패션 데이즈는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7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열린 주얼리 단독 워크숍은 한국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구엘리 관장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한국의 소비자는 고품질을 선호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0년 연속 한국에서의 이탈리아 패션 도입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더 폭넓고 깊이 있게 비즈니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엘리 관장은 “섬유, 가죽 공예 등 원부자재부터 디자인, 핸드크래프트 제품까지 소개하고자 한다. 또 럭셔리 중심에서 컨템포러리, 컬트 브랜드, 스몰 마켓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복합 문화 공간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는 그 관문 역할을 한다. 구엘리 관장은 “하이스트리트는 패션, F&B, 가전, 리빙 등 수천 개의 제품을 상시 선보이는 글로벌 유일의 전문관이다. 그동안 진실의 입 전시, 지마켓과의 팝업 등을 기획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문관을 계속 유지키로 했으며, 이미지 변화를 위해 리디자인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플랫폼 내 이탈리아 컨셉 스토어도 적극 확대한다. 오프라인 채널과는 체험과 세일즈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스토어 전략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하이테크’와 ‘지속 가능’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시장의 잠재력, 경쟁력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솔루션 강소기업들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 소재 등 지속 가능 브랜드도 적극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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