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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우려 … 재고 조기 처분

발행 2011년 12월 16일

박선희기자 , sunh@apparelnews.co.kr

올 가을과 겨울 판매 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내년 재고 시장이 비대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리테일과 오렌지팩토리 등 아울렛 유통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1, 2년차 재고를 매각하려는 패션 업체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인하로 인한 배수율 저하와 판매율 하락이 겹치면서 자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기에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서둘러 재고 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의 뉴코아아울렛과 이천일아울렛 등은 그동안 매입 비중을 꾸준히 늘려 왔지만 최근 들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패션 업체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2, 3년차 재고를 매입하는 팩토리형 아울렛인 오렌지팩토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브랜드 업체들이 1년차 미만 이월 상품은 정상 매장에서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 그 판매율도 크게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매각을 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렛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대상으로 주로 재고를 매입해 왔는데, 올해는 중소 캐주얼이나 스포츠 브랜드, 여성복 등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우터 판매 부진의 여파로 퍼 아이템과 패딩 등 고단가 제품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해를 넘길 경우 2년차 재고로 분류되기 때문에 12월 이내에 매각을 문의하는 브랜드들이 많고, 여성, 남성, 캐주얼 업체의 문의가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더블류몰과 마리오 등 대형 아울렛 몰들도 대규모 추가 세일에 들어갔다.

평소 40~50% 세일에 20~30% 가량을 추가로 세일하는 시즌 오픈에 업체들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면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아울렛 몰 측도 12월 하순 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백화점 정기 세일 및 시즌 오프가 끝나는 1월 이후 대규모 이월 상품 물량이 다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영업 전략을 수립중이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승원 위비스 총괄전무는 “불황이 심해질수록 초저가와 고가로 소비가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다. 재고 물량이 시장에 대규모로 풀리면서 정상 영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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