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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패션 인수 ‘이상 無’
타미힐피거·클럽모나코 전개권 이관 타결

발행 2016년 12월 0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 패션부문 매각이 임박했다.


11일 30일 현재, SK 측은 다음 달 10일 경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과의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우려됐던 주요 해외 브랜드의 계약연장이 원만히 해결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 매각 금액은 3천~3천3백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9월 20일 공시를 통해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하고 논의를 벌여왔다. 하지만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등 주력 브랜드들의 해외 본사가 다른 회사에 판권을 주거나 국내 직진출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본 계약 체결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 브랜드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현대 측에서 패션사업부문을 통째로 인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거래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업계에서는 상황이 급변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지난해 12월까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장을 맡다 퇴사한 조준행 전무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타미힐피거 본사인 PVH가 현대로의 전개권 인수에 동의하지 않고 국내 사업 파트너로 10년 가까이 일해 온 전 조 전무와의 재계약을 요구, 현대 측이 합류를 요청했다는 얘기가 돌았던 이후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


업계 한 임원은 “조준행 전무의 현대행이 이미 결정된 것으로 안다. 한섬과 별도로 움직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대가 다음달 10일경 본 계약을 마치고 나면 오브제, 오즈세컨 등 자체 브랜드들은 한섬으로 이관하고, 수입사업 부문은 현대백화점 소속으로 두거나 별도 법인화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윤곽이 확실해지면 조준행 씨의 합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준행 전 전무는 “업계에 그런 얘기가 도는 것은 알고 있다. 도장을 찍은 일이 없다. 지금은 확정된 바가 없어 해줄 말이 없다”며 부정도 긍정도 아닌 입장을 밝혔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오브제’와 ‘오즈세컨’, ‘루즈앤라운지’,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등 총 13개(자체+수입) 브랜드가 소속돼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652억 원이다.


한편, SK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현금으로 렌터카, 가스렌지, 전기렌지 등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및 체질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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