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中 최대 신발 리테일러 바이리그룹 사기업 전환
힐하우스 등 7조7500억원에 인수, 지분 구조 개편

발행 2017년 05월 1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중국 최대 신발 리테일 기업인 바이리(Belle International Holdings Ltd)그룹이 힐하우스 캐피털(Hillhouse Capital)과 CDH투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넘어간다.


힐하우스 등은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바이리그룹 주식 모두를 사들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인수 제안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거래 정지 일자 이전 주가에 20% 프리미엄을 붙여 바이리 주식 모두를 인수한다는 내용으로 이에 따른 인수 금액은 68억 달러, 원화 약 7조7,500억 원에 달해 올들어 아시아 최대 리테일 기업 매각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사실상 상장 기업을 개인 기업화하기 위한 지분구조 개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CDH투자의 본부장이 벨레그룹 이사진 중 한 사람으로, 힐하우스캐피털의 실적적 소유주들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회사로 관리하기보다 자본을 내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거래를 중지시키고, 이사진들과 실질 소유주들이 우회투자를 하는 것 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되면 바이리그룹 지분은 힐하우스가 56.8%로 최대 주주가 되고 CDH 12.1%, 기타 바이리그룹 관계자 등이 31.1%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91년 홍콩에서 출발한 바이리그룹은 중국 본토에만 20,000개가 넘는 거미줄 매장을 거느린 중국 최대 신발 리테일러다. 스타카토, 미라벨, 텐믹스, 조이 앤 피스, 밀리스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와 함께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컨버스 등도 취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래 13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어 더 이상 버티기 힘겨운 상황.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절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리 그룹은 그간 백화점 판매에 크게 의존해왔으나 소비자들의 인터넷 판매 의존이 높아지면서 매출 부진이 가속됐다는 지적이 많다.


힐하우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홍콩 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개인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장기 전략을 펴려면 개인 기업이 홀가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힐하우스는 바이두, 텐센트홀딩스, JD닷컴 등 온라인 리테일 부문에 중점 투자하며 실력을 키워온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어 앞으로 바이리그룹의 온라인 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발 시장은 550억 달러 규모로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나이키 6.7%, 아디다스 4.3%, 바이리와 안타 차이나가 각각 2.5%, 뉴발란스 1.8% 등으로 기타 군소 브랜드 비중이 32.2%에 이른다.


알리바바의 티몰 등을 활용한 군소 브랜드들의 판촉도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