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8월 28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대구 동성로 - 소형 의류매장 업태 전환 가속
폭염으로 낮 시간 노면 상권의 한산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 긴 장맛비에 이은 폭염으로 여름철 집객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최근 동성로 상권에는 대형 오피스시설과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서 젊은 층이 분산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복합시설물인 ‘애비뉴 8번가’에는 F&B 매장 등이 대거 채워져 휴게업종과 경쟁이 치열해졌다.
SPA 매장의 세일 종료로 단일 가두점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서울 명동, 부산 광복 상권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낮지만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아 SPA 세일이 집객력을 크게 좌우한다.
여름 세일을 끝내고 가을 장사를 준비하는 전환기에 일시적인 소강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권 내 크고 작은 변화도 감지 되고 있다.
로데오거리 소호 의류 매장 중 일부가 F&B와 액세서리 전문점으로 바뀌는 등 업태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또 제도권 브랜드 매장 가운데 슈즈멀티숍 ‘ABC마트’가 리뉴얼을 통해 ‘메가스테이지’로 전환됐다.
부산 광복동 - 스파이더·아식스 등 스포츠 진출
입추가 시작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주말 유동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매장으로 유입되는 고객은 늘 기미가 안 보인다. 매출도 작년과 비교해 보합 수준이다. 작년 매출이 워낙 안 좋았던 터라 분위기는 안 좋다.
상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온은 내려갔지만 낮으로는 여전히 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가을 상품 판매도 반응이 무딘 상황이다.
그렇다고 여름 상품이 팔리는 것도 아니다. 각 매장마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판매는 부진하다.
신규 진출 소식은 많다. 스포츠 브랜드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
‘스파이더’와 ‘아식스’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스파이더는 빈폴아웃도어 자리에, 아식스는 랜드로바 자리에 각각 위치했다. 또 ‘노스페이스’가 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탑텐’ 매장 자리에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오픈 첫 날부터 고객들이기 몰리기 시작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충장로 - 화장품·액세서리 매장 철수 조짐
지난 달에 이어 전년 대비 보합 선이다. 현재 가두매출은 떨어질 만큼 떨어져 유지하거나 오르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된 장마로 잠시 주춤 한 것 이외에는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
의류 매장 및 멀티숍과 보세 매장 모두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권은 큰 변화 없이 작은 소식들만 들려오고 있다.
충장로 2가에 액세서리 브랜드 ‘50%’가 화장품 직영매장이 있던 곳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또 3가에 위치한 ‘라코스테’가 1가 리복 자리로 옮겨가면서 ‘라코스테스포츠’로 볼륨을 키워 오픈한다.
먹거리 매장 중에서는 3가에 ‘용우동’이 2, 3층으로 크게 오픈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2가에 위치한 화장품 및 액세서리 매장은 효율이 좋지 않아 철수를 고려중인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핵심 요지의 매장들은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고, 공실 매장은 점차 줄어들면서 하반기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