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케이-퍼(K-FUR) 디자인 콘테스트’가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모피협회(KFF • 이사장 김혁주)가 주최하고 국제모피협회(IFF)가 후원하는 케이-퍼 디자인 콘테스트는 모피 산업 발전과 젊은 층의 모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마련돼 매년 열리고 있는 모피 업계 최대 축제 중 하나다.

콘테스트 결선 무대인 이 날 행사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10개의 모피 디자인이 패션쇼를 통해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대학, 대학원 및 패션스쿨 재학/휴학생 또는 졸업한지 4년 이내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접수를 받은 올해 콘테스트에는 140여개 작품이 응모했다.

작품 주제는 모피를 소재로 한 자유 창작물로 제한이 없고, 의상 전체가 모피로 이뤄진 창작물(Full Fur Category)과 모피와 여러 가지 모피소재를 접목한 자유 창작물(Combination Fur Category) 등 2개 부문에 걸쳐 모집했다. 예선 통과 후 6~9월 실물 제작 기간을 거쳐 결선 무대에 오르는 패션쇼 의상은 국제모피협회와 함께 콘테스트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 3대 옥션사 사가퍼(sagafurs), 나파(NAFA), ALC(American Legend Coperative) 및 한국모피협회 회원사들의 협조로 제작됐다.

시상은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2명) 등 5명을 선정해 상장과 30만~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상금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과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사가퍼와 나파 디자인센터 연수 기회가, 수상자 전원에게는 아시아모피디자인대회(2018 Asia Remix)와 국제모피디자인대회(2018 Remix)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에 앞서 국제모피, 근화모피, 동우, 디에스퍼, 성진모피, 엘페, 우단모피, 윤진모피, 태림모피, 진도 등 9개 모피협회 회원사 10개 브랜드가 2017/18 F/W 트렌드를 반영한 모피 패션쇼도 선보인다.

김혁주 모피협회 이사장은 “세계 3대 옥션사가 후원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케이-퍼 디자인 콘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수상자들이 국제모피디자인대회 등 국제무대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역량 있는 모피 업계 신진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