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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슈트 시장 “초저가와 가격 정상화 사이 경쟁”

9만 원대 초저가 슈트 또다시 등장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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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 초저가 없애고 사양 높여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가을 시즌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초저가 슈트 경쟁이 시작됐다.

업체별로 준비된 수량이 많진않지만 적어도 초반전은 초저가 제품의 경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톰보이 ‘코모도’는 최근 최저가 9만9천 원대 가을 신상품 슈트를 출시했다. 총 3개 제품으로 비싸도 20만 원이 넘지 않는 13만 원대다.

해마다 평균 1500장가량을 생산해 온 이 제품은 판매율이 90%에 도달해야 판매 이익이 남는 상품이다.

그럼에도 매 시즌 출시하는 이유는 사회 초년생들과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직장인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이랜드리테일의 ‘엠아이수트’, 부림광덕의 초저가 슈트 ‘젠’ 등도 9만 원대 제품 출시를 서둘러 시작했다.

화학 섬유인 TR(폴리에스테르+비스코스레이온) 소재를 주로 사용해 실상 품질은 그리 우수하지않지만 한 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의 소비 영향으로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

9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가 공존하는 슈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판촉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승진 신성통상 상품기획 팀장은 “초저가 슈트 시장이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로 중고가 시장을 위협할 정도의 성장세는 아니다”며 “슈트 가격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 올가을 슈트 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10만 원대 초저가 슈트 대신 가격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품질과 사양을 고급화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

신성통상 ‘지오지아’의 올해 최저가 슈트는 출고가 기준 24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즌 중반 프로모션을 통해 10만 원 후반으로 할인한다는 전략이 포함되어 있지만 출고가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슈트 시장이 축소됐다고는 하지만 기형적인 공급 구조가 깨지면서 적정 수준의 수요, 공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원은 지난 춘하 시즌 10만 원대 슈트를 출시했지만 이번 가을 시즌 최저가 슈트는 23만 원이다.

출고량 규모는 5천 착 정도다.

인디에프 ‘트루젠’도 2개 스타일 24만 원대 제품 출고를 마친 상태다.

10만 원대 슈트를 제외한 셈인데, 대신 가격이 저렴한 환절기 점퍼와 재킷 등 외투를 보강했다.

SG세계물산 역시 ‘바쏘옴므’의 초저가 슈트를 없애고 20만 원대 제품을 늘렸다. 동시에 저지와 화섬 기반의 셋업슈트와 기능성 제품 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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