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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남성복 2016 패션 가이드
초(超)경쟁시대 “다르게 행동하고 잘 하는 분야 찾아라”

발행 2016년 07월 0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저가 신사복, 자체 브랜드(PB), 아울렛, 전문점, SPA 등이 인기를 끄는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 기조의 국내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을 답습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 패턴부터 90년대 일본과 겹치는 모습들이 대거 발견된다.
버블 붕괴 직후 20년간 일본의 히트상품 목록을 보면 장기불황으로 인한 저가 제품 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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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超) 경쟁시대
“다르게 행동하고 잘 하는 분야 찾아라”

일본을 대표하는 SPA인 유니클로와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이 일본 디플레이션을 발판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에게 더 비싸게 상품을 팔거나’,‘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거나’,‘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어중간한 품질과 가격, 철학의 브랜드들은 급격히 설 곳을 잃어갔다. 경쟁자가 극단적으로 많아지는 초경쟁(hyper-competition) 단계로 진입하면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가 점점 어렵기 때문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일수도 있지만 국내 남성복 시장의 환경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중간 영역 시장이 공존해 2등이나, 3등까지도 사이좋게 생존할 수 있었다면 이제 중간에 위치하면 점차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일본과 조금 더 비교해 보자.
버블 붕괴 이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나 소자녀화 등으로 남성복 시장의 환경은 더 어려워졌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거셌다.
매스밸류를 포함, 고급 남성복 시장에서는 빔즈나 쉽스,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이 편집숍으로 세를 확장 했고, 알프레도 던힐, 에르메네질도 제냐, 폴스미스 등 해외 브랜드는 더욱 튼튼하게 자리 잡게 됐다. 어정쩡한 위치의 자국 디자이너와 캐릭터 브랜드가 사라진 것도 이때다. 또 신사복 전문 기업 아오야마, 아오키가 새롭게 등장한다. 이들 두 기업은 슈트 한 벌의 최저 가격을 우리 돈으로 10만원부터 시작했다. 90년대 후발 경쟁 브랜드가 관련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만큼 진입 장벽을 높이 쳤다.
아오야마의‘더 수트 컴퍼니’라는 브랜드는 가격 1만9천엔, 2만9천엔, 3만9천엔, 스타일은 베이직, 뉴베이직, 트렌드 3가지로, 슈트 판매량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다.
아오키도 젊은 샐러리맨를 겨냥한 물 세탁이 가능한 슈트 시장에서 독점적인 1위를 유지하며 지난 봄, 여름 시즌 10만 벌을 판매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5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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