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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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유통 점포 구조조정 시급하다
백화점에 입점해 영업중인 패션 브랜드에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는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했고 최근 오프라인으로 확장 중이다.
매출이 워낙 잘 나오는 편이라 오프라인 출점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백화점 몇 몇 매장은 조닝에서 매출이 1등 이다. 엄청난 매출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차 떼고 포 떼면 남지 않는 구조에 상당히 놀랐다.
오프라인을 지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다. 오프라인 브랜드들이 이토록 열악한 구조 속에서 영업을 해왔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비슷한 상황의 브랜드 업체 대표들과 만날 일이 있었다. 그 중 한 대표는 중하위권 실적이어서 메인 점포 입점을 약속받고 C급 점포에 우선 입점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초 약속대로 내주기로 한 메인 점포는 MD가 연기됐고 결국 입점이 불발됐다고 했다. 현재 결국 한 달에 1천만원 올리기도 힘든 C급 매장을 울며 겨자 먹기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아울렛은 특히 공급 과잉이다. 그러기에 이런 억울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 모든 문제가 백화점은 많고 이 곳에 채울 콘텐츠는 빈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등 떠밀려 하는 입점은 안 될 일이다. 유통사도 강단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 더 이상 유통사의 수익 악화를 업체에게 떠맡기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찾았으면 한다. 유통 점포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독자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