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만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샘플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플랫폼 구축할 것”
송하윤 모예 대표

발행 2020년 08월 20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한양대 의류학과 출신 동기들이 뭉쳐 직접 개발

패션 특화로 펀딩·광고 대행 고객 적중률 높아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모예(대표 송하윤)의 패션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모예’는 ‘모두가 예술가다’라는 의미로 이 회사 송하윤 대표가 한양대 의류학과 동문들과 함께 올 1월 선보인 서비스다.

 

기존 모예는 실버 세대의 의류를 와디즈 펀딩으로 판매하다, 패션에 특화된 펀딩 플랫폼이 있다면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 지난해 법인 등록을 마치고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디자이너들이 모예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고객들이 해당 제품에 펀딩해 디자이너가 설정한 일정 금액 이상을 넘어서면 펀딩이 성사되는 방식이다.

 

신규 브랜드 입장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고객들의 수요만큼 제품을 생산,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송 대표가 추구하는 방향 역시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 그는 “모예를 브랜드 초창기에 반드시 거쳐 가는 곳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입한 디자이너 수는 200여 명으로, 이들이 모예에 등록한 프로젝트는 약 85건이다. 펀딩 성사율은 51%를 기록하고 있는데, 통상 펀딩 플랫폼들의 펀딩 성사율과 비교해 보면 평균적인 수치다.

 

모예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비건 가죽 가방 ‘플랫어바웃’은 펀딩 시작 일주일 만에 5천만 원 이상의 펀딩, 목표 펀딩금액 대비 10,765%를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상품을 상세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송 대표는 “모예는 디자이너에게 일대일 매니지먼트 형식으로 가이드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성공한 프로젝트의 특징, 펀딩 시 유의해야 하는 점 등을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예의 차별점으로 패션 특화를 꼽는다.

 

기존 펀딩 플랫폼들의 제품 카테고리가 다양했다면 모예는 패션에 관심 있는 고객들만 있다는 것. 실제로 같은 제품이더라도 타 플랫폼 대비 모예에서 진행했을 때 펀딩 금액이 더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광고 역시 패션에 관심이 있는 타깃에 진행할 수 있다. 모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브랜드의 광고 대행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소셜미디어의 광고 알고리즘이다.

 

소셜 미디어가 광고를 노출할 때 해당 기업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해있는지 파악해 그에 맞는 타깃을 설정한다는 것. 모예는 ‘패션’ 카테고리의 펀딩 플랫폼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광고 타깃 적중률이 높다.

 

디자이너가 모예에 프로젝트를 등록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페이지 내에서 등록한 후 모예 측의 승인을 기다리면 되는데, 카피 혹은 사입 상품이 아니라면 대부분 승인이 된다.

 

모예의 수익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중개 수수료로, 펀딩이 성사되면 디자이너가 최종 펀딩금액에서 일부 수수료를 모예 측에 지급한다. 펀딩을 하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수수료가 책정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광고 대행 수수료다. 광고를 모예 측에 대행해 맡길 경우 최종 펀딩금액 중 19.7%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송 대표는 “신규 브랜드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선진행하고 최종 펀딩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펀딩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마케팅 집행 비용은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예 측은 오픈 예정 기간에 해당 프로젝트를 클릭한 회원 수 대비 펀딩 시작 알림 신청을 체크해 사전 펀딩 수요를 예측한다.

 

향후 송 대표의 계획은 샘플 생산부터 펀딩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샘플 공장과 제휴해 별도의 생산 대행 수수료를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브랜드 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