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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공간 브랜드 '시치스', 한국 공략 본격화
이슈브랜드 - 시치스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죠이아 플라쿠치 COO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모자이크 기술 기반 가구·인테리어·주얼리까지 확장
고급 주거·호텔 시장 공략…百 주얼리 팝업도 추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이탈리아 하이엔드 공간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치스(SICIS)'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시치스는 지난해 상응무역(대표 한상옥)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서울 도산대로에 쇼룸을 오픈했다. 이를 거점으로 국내 유통망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치스는 독창적인 모자이크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 주얼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브랜드다.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맞춤 제작 시스템을 앞세워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으며, 내년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5일 죠이아 플라쿠치(Gioia Placuzzi) 시치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시치스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도산대로 쇼룸을 찾고, 국내 미디어와 만나 한국 시장 진출 배경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밝혔다.


죠이아 플라쿠치 COO는 "최근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유니크함이다. 소비자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신만의 공간을 원한다"며 "한국은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테일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치스가 한국에서 주력하는 분야는 고급 주거 공간과 호스피탈리티 시장이다. 최고급 펜트하우스와 빌라 등 프라이빗 주거 공간을 비롯해 특급 호텔, 카지노, 럭셔리 상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건축가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치스의 제품과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3~5년 내 주요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시치스의 핵심 경쟁력은 모자이크 기술과 이탈리아 자체 생산 시스템이다.


창립자 마우리초 플라쿠치(Maurizio Placuzzi)는 모자이크를 전용 망사에 미리 배치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Double Indirect Method'를 개발해 시공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 현장 시공 방식과 비교해 작업 시간을 최대 15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치스 쇼룸 내부

 

현재 이탈리아 라벤나에 자체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유리 원료의 용융부터 모자이크 제작, 가구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1,000여 가지의 유리 색상과 100여 명의 전문 모자이크 장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규격화된 상품보다 고객의 취향과 공간 특성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에 집중하고 있다. 450여 가지의 색상 및 소재 옵션을 바탕으로 소파의 크기와 형태부터 조명, 카펫 등을 맞춤 제작하며, 공간 설계부터 자재 생산, 시공까지 일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구축했다.

 

전 공정의 내재화를 통해 제작 기간도 30~45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치스는 세계 최고가 저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샤토 루이 14세'의 모자이크 장식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또 마카오 '윈 팰리스', 라스베이거스 '윈 앙코르', 런던 고급 레스토랑 '바카날리아' 등 세계적인 럭셔리 공간에 모자이크 기술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플라쿠치 COO는 "장인정신은 시치스의 DNA다. 사업 규모가 커지더라도 생산 내재화와 맞춤 제작이라는 원칙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치스 서울 도산대로 쇼룸 외관

 

시치스는 한국에서 하이엔드 주얼리 사업도 전개한다.


'시치스 주얼리(SICIS Gioielli)'는 18세기 유럽의 전통 공예인 마이크로 모자이크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귀석과 반귀석 등을 정교하게 가공해 미세한 조각으로 제작한 뒤 이를 조합해 독창적인 문양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주요 백화점 1~2곳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알리고, 맞춤형 주얼리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플라쿠치 COO는 "한국 고객들이 최고급 주거 공간이나 럭셔리 상업시설을 기획할 때, 또 특별한 주얼리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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