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24개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 매출
작년 한 해 빅3 영캐주얼 매출 12.17% 증발…3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

발행 2026년 01월 29일

박선희기자 , sunh@apparelnews.co.kr

 

백화점 여성복 조닝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2023년 이후 매출 부진, PC 축소 이어져

리딩 그룹 영향력도 약화…충성도 떨어져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빅3의 백화점과 아울렛을 통틀어 여성영캐주얼 조닝은 전년에 비해 12.17%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째 두 자릿수 역신장이다.

 

3년간 줄어든 실적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전 대비 빅3 백화점에서의 여성영캐주얼 점유율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오랜 기간 백화점 의류 PC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영캐주얼의 이같은 부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2030 세대는 신흥 여성복과 캐주얼, 온라인 채널 등으로 분산됐고, 4050 세대 중 일부는 해외 컨템포러리 존으로 흡수됐다. 특히 영캐주얼의 핵심 소비층이었던 4050 세대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업체들로서는 3년간 상승한 인건비와 원부자재값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성복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업체와 중견사들의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3년째 하락한 원인이 결국 매출 부진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의 PC 축소가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타당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점포에서 브랜드 수가 줄었지만, 영업 중인 브랜드들의 실적도 매우 부진하기 때문이다. 신장을 기록한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고, 시장을 리드했던 상위권의 부진이 특히 심해진 모습이다.

 

영캐주얼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그 비중을 줄이고, 신흥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선택은 어찌보면 타당해 보인다. 점포 전체적으로는 실적을 유지하거나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백화점 내에서 영캐주얼의 점유율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PC 축소로 영캐주얼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진단은 원인과 결과가 바뀐 해석이다.

 

점포별로는 롯데 본점이 –17%, 잠실 –2%, 청량리 –7.8%, 영등포 –9%, 노원 –20%인천 –13등이다. 영등포는 리뉴얼 및 PC 축소 영향이 컸고, 다른 점포들도 1~2개씩 브랜드 수가 감소했다.

 

현대는 무역점이 브랜드 단 3개를 남겨두는 PC 축소를 단행하면서 매출도 그만큼 줄었고, 천호 –10.6%, 신촌 –14.7%, 미아 –12.8%를 기록했다. 리뉴얼을 마친 목동점은 10%의 플러스 신장을, 이미 지난해 PC를 크게 줄인 판교점은 13%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 본점에도 브랜드가 단 3개만 남아 있다. 사실상의 PC 신장률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지만, 16.4% 역신장이고, 강남점이 –11%, 타임스퀘어 –9.9%, 스타필드 하남 –7.8%, 의정부점이 –33.7%다.

 

브랜드 순위도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종전에는 시스템과 스튜디오톰보이 등 리딩 브랜드들이 뚜렷히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점포마다 선두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갈아치운 후발 주자의 등장이 아닌,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의 결과다. 시스템과 스튜디오톰보이가 가장 많은 점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위권 브랜드의 매출은 크게 벌어져 양극화도 심한 모습이다.

 

- 자세한 매출 정보는 어패럴뉴스 홈페이지 매출DB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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