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전문 브랜드의 진화…10주년 '도프제이슨'의 세계관 확장

발행 2026년 06월 01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도프제이슨

 

엔트리·시그니처·프리미엄 라인으로 고객층 확대

용산 아이파크몰 첫 매장, 여성 패션 '도프셉' 육성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가죽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의복을 입기 시작할 때부터 써왔던 소재다. 문명 발달 이후에는 원가와 제작 난이도가 높아 상류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에는 바이크, 락, 밀리터리, 워크웨어 문화 등의 대표 소재로, 패션에서의 상징성이 더 커졌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가죽 전문 브랜드로 이름을 알려온 브랜드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죽 전문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지난 2016년 런칭된 리브어레가시(대표 신윤철)의 남성 가죽 패션 '도프제이슨'은 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올해 런칭 10주년을 맞았다.

 

매출은 2018년 10억에서 2021년 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는 150억 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등에서 20~40대 고객층의 팬덤을 쌓은 결과다.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인조·천연 가죽 아우터, 벨트 등이 시그니처 상품이다. 국내외 다양한 원부자재를 사용해 상품 선택 폭을 넓혀오며 온라인 가죽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신윤철 리브어레가시 대표는 "올해는 더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도프제이슨'뿐 아니라 여성 가죽 '도프셉'의 상품·유통·마케팅 등의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프제이슨'의 상품은 올해 추동 시즌부터 엔트리, 시그니처, 프리미엄 등 3개 라인으로 세분화된다.

 

먼저 엔트리 라인은 가죽 상품의 접근성을 높인 상품으로 구성된다. 생산 금액 기준 물량 비중은 50%로 벨트, 비건 가죽, 비가죽 상품인 티셔츠·팬츠 등을 제안한다.

 

신 대표는 "가장 타깃 연령층이 낮은 20대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라인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20살부터 사회초년생 등에게 가죽을 더 쉽게 경험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며 "비 가죽 상품은 가죽 아우터와 어울릴 수 있는 니트, 티셔츠, 셔츠, 데님 팬츠 등을 핵심으로 구성해, 객단가 상승을 노렸다"고 말했다.

 

특히, 비가죽 상품의 스타일 수는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다. 신 대표는 "5~8월 매출을 책임지는 상품들이다. 올해 2분기도 매출을 견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니처 라인은 초창기 브랜드를 이끌었던 상품들로 구성된다. 물량 비중은 30%로 램스킨 라이더 재킷 등이 대표 상품이다. 20세기에 등장했던 아우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프리미엄 라인은 물량 비중의 20%로 수입 원부자재, 희소성 있는 가죽 등을 사용하며, 생산은 리브어레가시의 자체 공장에서 진행된다. 가격대는 엔트리·시그니처 라인보다 2~3배 높은 70만~200만 원대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상품은 이탈리아 유명 가죽 소재 회사 온리 프랭크와 공동 개발한 루미나 풀그레인 베지터블 램스킨을 사용한 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신 대표는 "이 외에도 10주 년 기념 협업과 컬렉션 등이 예정돼 있다. 협업은 야구 글러브, 안경, 신발 브랜드와 진행하고, 기념 상품은 경량 패딩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 가죽 패션 '도프셉'은 올해 5월 말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80% 성장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30억 원으로 이 기세대로라면 올해 6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자사몰, W컨셉이 주 유통채널로, 인플루언서·연예인들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이어지며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가죽 상품인 티셔츠, 팬츠 등도 골고루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주목된다. 퍼재킷, 가죽 아우터를 중심으로 한 토털 패션을 제안한 결과다.

 

두 브랜드는 유통망도 확장했다. 지난 4월 말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 30평 규모의 '도프제이슨'과 '도프셉'의 첫 오프라인 복합 매장을 열었다. 런칭 이래 첫 오프라인 정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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