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츠, 아메리칸 캐주얼 시장 기대주 부상
이슈브랜드 – 반츠

발행 2026년 06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반츠

 

5월까지 매출 2배 성장, 유튜브 통해 팬덤 확보

20세기 미국·일본 원단과 시그니처 패턴 차별화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아메리칸 캐주얼 마니아들에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있어 주목된다.

 

로터스그라운드(대표 김원태)의 브랜드 '반츠'가 자사몰, 연남 직영점, 무신사 등에서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며, 아메리칸 캐주얼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반츠'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의 김원태 대표가 2015년 부산에서 런칭했다. 이후 2018년 법인 로터스그라운드를 설립하고 본격 전개하기 시작했다. 올 5월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시장 기준 중~중고가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핵심 상품인 팬츠·셔츠는 10만~20만 원대, 재킷·점퍼는 30만~50만 원대로 구성 중이다. 시장에서 해당 가격대의 브랜드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는 드물다.

 

성장 요인으로는 상품력과 김 대표의 유튜브 운영을 통한 소비자 친밀감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은 아메리칸 캐주얼·빈티지 요소를 한국 시장에 맞게 재해석해 내고 있다. 20세기 미국·일본에서 사용된 원단과 브랜드만의 패턴을 사용한 상품을 제안하고, 이와 어울리는 수입 바잉 브랜드도 소량 구성해 팬덤을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워크 셔츠는 20세기 스타일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최근 보편화된 트렌드인 어깨선을 낮춘 드롭 숄더 디자인을 따라 하지 않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대신 '반츠'만의 차별점으로는 주머니에 붉은 실로 처리한 바텍 디테일을 적용하고 있다. 바텍은 찢어지기 쉬운 부위를 짧은 스티치로 고정하는 보강 봉제 디테일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모자에서도 이와 같은 특징들이 있다. 모자는 챙이 긴 롱빌캡을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롱빌캡은 20세기 헌팅 문화, 밀리터리 복식에서 유래한 모자로, 앞 챙이 길어 일반 모자보다 햇빛을 가리는 데 유용하다.

 

김 대표는 "내달 7일은 이탈리아 소재 박람회 밀라노 우니카도 참관한다.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 원단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패턴, 질감의 상품을 제안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입 바잉 상품은 '네이티브 아메리칸 주얼리', '애디티브 앤 라인' 등을 구성 중이다. '네이티브 아메리칸 주얼리'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이 만든 주얼리다. 부족별 특징과 문화를 담아낸 전통 주얼리를 제안한다. '애디티브 앤 라인'은 일본의 빈티지·잡화 브랜드로, 지갑이 대표 상품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상품들은 국내 편집숍에서도 보기 힘들다. 희소성이 있는 동시에 ‘반츠’와도 어울릴 수 있는 브랜드들을 바잉해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애디티브 앤 라인'의 트러커 지갑이 꼽힌다. 트러커 지갑은 미국 장거리 트럭 운전사들이 주로 사용했던 지갑이다. 팬츠 벨트 고리에 고정할 수 있는 체인이 달려있고 지폐를 접지 않고 수납할 수 있어, 워크웨어와 바이커 문화에 적합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80만 원대로 판매율도 높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유튜브는 김 대표가 직접 운영 중이다. 구독자는 1만 4,000여 명으로, 올해 동영상 콘텐츠 조회수는 최소 5,800회에서 최대 2만 4,0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퍼티그 팬츠, 하와이안 셔츠 등 상품의 역사적 유래와 특징을 설명하는 컨텐츠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콘텐츠에서 제안된 상품들의 구매 전환율도 높다. 밀리터리, 워크웨어, 아메카지 분야를 위주로 한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결과"라며 "이달 말에는 뚝섬역 근처 성수동 상권으로 사무실과 매장도 이전한다. 현재 매장보다 3배 넓어진 30평 규모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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