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이랜드 패션 견인…'베이직' 전략으로 고객층 확대
이슈브랜드 - 스파오

발행 2026년 06월 16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스파오' 스타필드 고양점

 

성장 비결은 '조직'…원팀과 콜라보셀이 만든 성과

매장 대형화 본격화…NSC 18개점 매출 90% 증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 패션 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9,2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603억 원) 대비 7.2% 상승했다. 이번 성장에는 SPA '스파오'의 약진이 주요하게 기여했다.

 

'스파오'는 뉴베이직 상품 라인업과 에이지리스 매장 구성, 다채로운 컬래버 콘텐츠를 통해 전 연령대 고객층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패밀리 브랜드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가족 단위 소비자를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흡수했다.

 

상품 경쟁력의 핵심은 '원팀(One Team)' 체계에 있다. 디자이너와 생산 담당자, 상품 기획자가 한 팀을 이뤄 해외 현지 생산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원단을 대물량으로 계약한다. 생산 일정은 먼저 설정한 소비자가에 맞춰 출시 6개월 전부터 역산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전용 공장 라인을 통째로 확보해 원가는 낮추고 생산 능력은 선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을 견인한 대표 상품인 경량 패딩 '씬라이트' 역시 가격 역설계 전략으로 후드재킷을 59,900원에 출시했다. 경량 패딩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20% 증가했다. 물론 사전 준비도 철저했다. '스파오'는 2024년 11월 무작위 표본 1,000명 조사 결과, 경량 패딩 착용 비중이 41%에 달하며 특히 아웃도어 감성의 후드 경량 패딩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이후 수십 차례의 인터뷰와 컬러 조사를 거쳐 일자핏 실루엣과 포인트 컬러를 선제적으로 확정했다.

 

올해 5월까지 티셔츠와 면바지 매출도 각각 72%, 51% 신장하며 베이직 카테고리 전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파오 패밀리 페스타' 화보, '스파오' 시스루 셔츠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도 주효했다. '스파오'는 업계 최대 수준인 연간 약 40건의 IP 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2017년 신설된 전담 조직 '콜라보셀'이 있다. 콜라보셀은 MZ세대 구성원들이 직접 트렌드를 발굴하고 소비자 의견을 상품 기획에 반영하는 조직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스파오'의 콘텐츠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가정의 달에 진행한 '스파오 패밀리 페스타'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 포켓몬, 짱구, 캐치! 티니핑 등 다양한 IP와 협업한 패밀리 파자마를 선보이며 전 세대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5월 1~12일) 반팔 티셔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8%, 파자마 매출은 32.3% 증가했다.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스파오키즈'를 포함한 전체 매장 수는 2024년 150개에서 지난해 170개, 올해 5월 기준 186개로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점 플래그십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며 뉴베이직 가치를 담은 대형 매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매장 역시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5월 문을 연 경주점은 여성, 남성, 키즈 존은 물론 상권 특화 상품들로 구성된 단독 조닝까지 구성해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8개 NSC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최근에는 공식 온라인몰 '스파오닷컴'을 전면 개편하고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스파오'는 올해를 고객 확장의 해로 정하고 베이직 카테고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씬라이트를 통해 검증한 성공 공식을 티셔츠, 셔츠, 스웨터, 팬츠 등 전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한편,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콘텐츠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스파오 X 가나디' 콜라보 티셔츠, '스파오 X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티셔츠
'스파오' 경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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