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럭셔리 캐주얼 '제임스펄스' 고성장…한화갤러리아 패션 사업 견인
이슈브랜드 – 제임스펄스

발행 2026년 07월 2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제임스펄스

 

백화점 매장 9개 점 확보, 연 100억 매출 달성

티셔츠 중심에서 토털 브랜드로 카테고리 확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한화갤러리아(대표 김영훈)가 패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전개의 미국 럭셔리 브랜드 '제임스펄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임스펄스'는 1996년 미국 LA에서 런칭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디자이너 제임스펄스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미니멀한 디자인, 고품질 소재를 내세우며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는 2021년 한화갤러리아가 유통 계약을 맺고 전개한 이후, 매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4% 성장한 100억 원을 달성하며, 한화갤러리아의 패션 사업에서 가장 큰 외형을 기록하는 브랜드가 됐다. 올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30% 성장하며 유통가에서 주목하는 수입 브랜드로 떠올랐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이외에도 럭셔리 브랜드 '스테파노리치', 편집숍 'g.street494homme'를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의 이 같은 성장세는 안정적인 유통망 안착과 상품 다각화가 적중한 결과다. 유통망은 매해 순차적으로 백화점을 늘려왔다.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을 시작으로, 갤러리아 타임월드, 신세계 센텀시티, 현대 판교, 무역센터, 본점 등에 입점했다. 7월 중순 기준 현재 매장은 9개 점을 확보했다.

 

이 중에서도 최근 5~6월은 현대 본점이 월평균 매출 3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경쟁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센텀도 2억 7,000만 원을 넘기며 상위권 매장으로 올라섰다. 로고 리스 디자인 전략, 미니멀한 무드 등을 선호하는 경제력 있는 백화점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유통가의 평가다.

 

상품은 지난해부터 티셔츠 중심에서 팬츠, 아우터까지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재작년까지 '제임스펄스'는 티셔츠 비중이 80%에 달하는 브랜드였다.

 

올해는 남성, 여성복의 모든 품목이 골고루 매출을 견인하며 비중이 다변화됐다. 봄과 가을에는 스웨이드 재킷, 카디건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유럽산 리넨, 울, 캐시미어 등 프리미엄 천연 소재를 사용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 상품인 스웨이드 재킷의 판매 가격대는 350~400만 원이다.

 

이 중에서도 남성복은 지난해부터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에 글로벌 최초 남성 단독 매장도 열었다. 현재 남성복의 매출 비중은 40%로, 런칭 당시 1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의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나영, 홍진경 등 유명 방송인들이 ‘티셔츠 계의 에르메스', '조용한 럭셔리를 대표하는 미국 브랜드'로 소개하기 시작하며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상품도 기존 시그니처였던 티셔츠 외에 팬츠, 아우터 등도 함께 노출되면서, 해당 상품들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는 게 ‘제임스펄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신규 고객들뿐 아니라 재구매 고객도 늘어나며 매출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티셔츠에 어울릴 수 있는 팬츠, 아우터까지 연계 판매가 늘어나며 객단가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임스펄스'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추동 시즌 물량도 10% 확대했다. 스웨터, 원피스, 가죽 아우터, 슬랙스 등 의류뿐 아니라 잡화, 신발까지 한층 더 상품을 다각화한다. 내년 봄 물량도 한 자릿수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유통망 역시 주요 백화점 위주로 입점을 늘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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