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넌블랭크 |
지난해 매출 90억 돌파, 올해 100억 목표
레거시 남성복 노하우와 온라인 기동력 시너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은성물산(대표 우장걸)의 남성복 '넌블랭크'가 런칭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은성물산은 1974년부터 슈트 OEM과 원부자재 납품 사업을 전개해 온 회사다. 브랜드 사업인 '넌블랭크'는 지난 2021년 런칭됐다. 런칭 당시 신원 출신 김종홍 씨를 총괄 이사, 디자이너 천창환 씨를 디자인 실장으로 영입해 현재까지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이후 '넌블랭크'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90억 원을 넘겼다. 올해 목표는 100억 원이다.
대표 직속 조직으로 기동력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며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결과다. 동시에 레거시 기업에서 경험한 소싱 노하우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넌블랭크'는 '본질에 충실한, 완성도 높은 미니멀리즘'을 브랜드 콘셉트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뉴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제안한다. 온라인은 자사몰과 무신사를 중심으로 전개하며, 오프라인은 무신사스토어 홍대·대구·용산·성수점, AK 수원점, 롯데 잠실점 등 10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핵심 고객층은 25~30세 남성이다. 올해부터는 상품과 마케팅에 투자를 늘려나가며, 20~24세와 31~35세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 투자는 핵심 품목에 집중해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봄·가을은 셋업, 겨울은 발마칸 코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셋업은 무신사 슈트·블레이저에서 연간 판매 순위 4위를 올해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만큼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올 여름은 시어서커 셔츠, 네츄럴 링클 셔츠 등을 육성했다. 시어서커 셔츠와 네츄럴 링클 셔츠 한 품번은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1,000장이 판매되며 여름 매출을 견인했다.
김종홍 '넌블랭크' 총괄 이사는 "이외에도 같은 기간 선보인 여성 니트 역시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앞서 지난해 연 더현대서울 팝업의 고객 비중의 30%가 여성으로, 선물용이나 여성도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등을 구매하려는 여성 고객들이 많았다"며 "이번 여름에도 여성 니트뿐 아니라 남성 상품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이 온라인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넌블랭크'는 이러한 상품 전략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도 개선돼 상반기 이익률도 6%P 올랐다.
이어 김 이사는 "지난 겨울부터는 30만 원대 코트 등의 아우터 판매가 증가하며 객단가와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 코트 외에도 반팔 셔츠, 셋업, 니트 맛집으로 브랜드를 알려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커브드 팬츠, 블루종 점퍼, 패딩 등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인 마케팅 투자는 콘텐츠 협업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패션 유튜브 채널 삭형(구독자 24만 명), 패션플래닛(40만 명) 등과 진행한 콘텐츠는 브랜드 노출과 판매 확대에 기여했으며, 방송 프로그램 속 자연스러운 착용 노출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을 보탰다.
김 이사는 "5년간 축적된 3만 2,000여 건의 고객 리뷰가 신규 고객의 구매 신뢰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에 기반한 고객 데이터와 프로모션 운영 경험이 브랜드의 구조적인 경쟁력이 됐다"며 "올해는 무신사 물류 시스템(MFS)을 활용한 무배당발(당일 배송 서비스)과 무신사 우수 브랜드 상생 마케팅(페이백 지원), 오는 9월 열리는 고객 초청 본사 쇼룸 프리뷰 등을 통해 고객 경험과 판매 효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