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올 상반기도 최대 실적

발행 2026년 08월 3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베스띠벨리, 지이크, 까날리

 

매출 5,900억, 흑자 전환…내수 패션 효율 개선

해외 공장 증설·니어쇼어링으로 수출도 상승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원(대표 박정주)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 패션 부문 모두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920억 원, 올해 상반기는 9.5% 증가한 5,907억 원을 기록했다. 1973년 설립 이후 연간,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수익성 증가가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91.7%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34%로 지난해 대비 1%P 높아졌다.

 

먼저 내수 패션 부문은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 여성복 '씨', '베스띠벨리', 이탈리아 수입 '까날리' 등을 전개 중이다. 상반기 매출은 97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8.2%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전개한 수입 브랜드 'GCDS'가 종료됐음에도 매출은 늘었다. 회사 내 매출 비중은 16.4%를 차지한다. 

 

더 주목되는 점은 영업이익으로 38.5억 원 적자에서 4.5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개 브랜드의 총 매장이 지난해 486개에서 3개 늘어난 489개가 된 것에 비하면, 뚜렷한 질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상품력 강화와 비효율 매장 축소 등으로 기존 점당 평균 매출을 높였다는 게 내수 패션 부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백화점에서는 '지이크', 가두에서는 '베스띠벨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모두 지난해 소비자가 기준 각각 약 650억, 600억 원을 기록하며 내수 패션의 간판 브랜드로 꼽힌다. '지이크'는 강해 왔던 포멀웨어를 넘어 캐주얼웨어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고, '베스띠벨리'는 스타필드 등 몰도 확장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파렌' 스타필드 수원점

 

나머지 '씨', '파렌하이트', '까날리'도 외형 성장에 한몫했다. '씨'는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매장을 넓혔고, '파렌하이트'는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파렌'의 단독 매장을 백화점과 몰에 확장 중으로, 36개 매장을 확보했다. 런칭 3년 차 '까날리'는 이태리 본사와 협업한 현지화 상품·마케팅 전략으로 럭셔리 남성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내수 패션 부문은 남은 하반기 이와 같은 전략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출 비중의 83.6% 차지하는 수출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9.7% 증가한 4,938억,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3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망 효율화, 생산 라인 확대, 신규 및 기존 바이어들의 수주 증가가 주요 성장 원인이다. 특히, 생산처를 주요 바이어들과 인접한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게 주효했다.

 

니카과라, 과테말라 등 7곳의 생산 공장의 라인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존 아시아 5곳의 생산기지와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수요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하반기 수출 부문은 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생산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생산계획과 공정관리 등 제조 운영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과 공급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신원은 앞서 이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도입하는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 법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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