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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베스띠벨리, 지이크, 까날리 |
매출 5,900억, 흑자 전환…내수 패션 효율 개선
해외 공장 증설·니어쇼어링으로 수출도 상승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원(대표 박정주)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 패션 부문 모두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920억 원, 올해 상반기는 9.5% 증가한 5,907억 원을 기록했다. 1973년 설립 이후 연간,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수익성 증가가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91.7%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34%로 지난해 대비 1%P 높아졌다.
먼저 내수 패션 부문은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 여성복 '씨', '베스띠벨리', 이탈리아 수입 '까날리' 등을 전개 중이다. 상반기 매출은 97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8.2%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전개한 수입 브랜드 'GCDS'가 종료됐음에도 매출은 늘었다. 회사 내 매출 비중은 16.4%를 차지한다.
더 주목되는 점은 영업이익으로 38.5억 원 적자에서 4.5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개 브랜드의 총 매장이 지난해 486개에서 3개 늘어난 489개가 된 것에 비하면, 뚜렷한 질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상품력 강화와 비효율 매장 축소 등으로 기존 점당 평균 매출을 높였다는 게 내수 패션 부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백화점에서는 '지이크', 가두에서는 '베스띠벨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모두 지난해 소비자가 기준 각각 약 650억, 600억 원을 기록하며 내수 패션의 간판 브랜드로 꼽힌다. '지이크'는 강해 왔던 포멀웨어를 넘어 캐주얼웨어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고, '베스띠벨리'는 스타필드 등 몰도 확장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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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렌' 스타필드 수원점 |
나머지 '씨', '파렌하이트', '까날리'도 외형 성장에 한몫했다. '씨'는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매장을 넓혔고, '파렌하이트'는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파렌'의 단독 매장을 백화점과 몰에 확장 중으로, 36개 매장을 확보했다. 런칭 3년 차 '까날리'는 이태리 본사와 협업한 현지화 상품·마케팅 전략으로 럭셔리 남성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내수 패션 부문은 남은 하반기 이와 같은 전략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출 비중의 83.6% 차지하는 수출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9.7% 증가한 4,938억,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3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망 효율화, 생산 라인 확대, 신규 및 기존 바이어들의 수주 증가가 주요 성장 원인이다. 특히, 생산처를 주요 바이어들과 인접한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게 주효했다.
니카과라, 과테말라 등 7곳의 생산 공장의 라인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존 아시아 5곳의 생산기지와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수요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하반기 수출 부문은 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생산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생산계획과 공정관리 등 제조 운영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과 공급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신원은 앞서 이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도입하는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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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 법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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