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개요>
어패럴뉴스가 창간 34주년을 맞아 한양대 관광학부 학회 티움(학회장 김희연)과 공동으로 MZ세대 대학생의 패션 소비 의식 및 소비 패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어패럴뉴스와 티움이 공동 제작한 양적연구 설문지를 바탕으로 20대 대학생 302명의 응답을 수집했으며, 심층 면접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를 대상으로 질적연구도 함께 진행, 이를 분석해 종합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응답자 수 : 총 302명 △조사 기간 : 5월 1일~7월 31일 △조사 대상 : 20대 대학생
△응답자 연령대 : 10대~20대 후반 △응답자 성별 : 여성(72.2%), 남성(26.8%)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 1위 '자라'…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 SPA 압도적
정보 검색 채널 1위는 패션 플랫폼, 2위는 SNS…구매 결정 1위 '가격'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MZ세대는 한 달 평균 지출 비중에서 패션과 뷰티에 돈을 가장 많이 쓰지만, 브랜드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구매 결정에 있어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지만, 싼 것을 찾기보다 가성비를 고려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의 스토리를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개월간의 지출 비중은 외식, 패션, 취미/여가 순으로 높았는데, 외식은 복수 응답의 중복 효과로, 사실상 패션이 선택적 소비 1위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여성의 경우 패션을 꼽은 경우가 70.6%, 남성은 48.1%로, 과거에 비해 패션을 1순위로 꼽은 남성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패션 정보에 대한 검색 채널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SNS,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자사몰 순으로, SNS에서 본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0.5%(복수 응답)를 차지했다.
옷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 역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가장 많았고(86.8%), 편집숍 및 SPA 매장(47%), 백화점 및 아울렛(35.8), 성수, 홍대 등 패션 상권 가두 매장(20.2%) 순이었다. 중복 응답의 결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지만 과거에 비해 온라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성수, 홍대 많이 가지만, 패션 쇼핑 목적은 22%
가장 신뢰하는 정보 '리뷰', 중고 거래 '有' 55.3%
자주 찾는 상권은 1위 성수, 2위가 홍대로 성수는 경험, 팝업, 문화 콘텐츠의 집약지로, 홍대는 빈티지, 인디, 스트릿 문화 특화 상권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명동은 외국인 상권 기능이 커지고, 경험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 2030에게는 매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패션 쇼핑을 위해 이들 상권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1.9%에 불과했고, 나머지 78%는 온라인, 편집숍, 백화점에서 주로 패션 상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복수 응답)의 72.2%는 무신사, 29CM 등 브랜드 플랫폼으로, 2위는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소호몰 플랫폼(60.6%)이었다. 중국의 알리, 테무, 쉬인의 비중이 10.9%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이커머스도 10.6%를 차지해 점유율 확장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온라인 쇼핑 시 가장 신뢰하는 정보는 구매자 리뷰와 평점이 74.8%로 압도적이었고, 상세 사진 및 모델 핏이 20.5%를 차지했다. 반면 인플루언서 추천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中 알테쉬 구매 경험 있지만, 부정적 75%
중고 거래 경험자 "앞으로도 이용" 87%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를 주관식으로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6%(158명)가 '선호 브랜드 없음'을 선택해,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낮음을 드러냈다. 이는 MZ세대의 특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시장을 형성해 온 이머징 브랜드들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브랜드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인지도와 신뢰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에는 1위 자라, 2위 유니클로, 3위 에잇세컨즈, 5위 무신사스탠다드, 9위 스파오 등 총 47명이 SPA를 선택했고, 이른바 '3마'를 포함한 신흥 브랜드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이커머스와 중고 거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테무, 쉬인, 알리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긴 가운데, 사용의 주된 이유로 95%의 절대다수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긍정 인식보다는 부정 인식이 75%로 높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추천 및 가상 피팅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3%가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관련 서비스를 신뢰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근, 중고나라, 크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패션 상품을 사거나 팔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5.3%로 절반을 조금 넘겼지만, 앞으로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87%에 달해,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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