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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테가 베네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대표 레오 롱고네)가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의 유산을 보존하고 재조명해온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 재단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타이 샤니(Tai Shani), 메리엠 베나니와 오리언 바키(Meriem Bennani & Orian Barki) 그리고 캔디스 윌리엄스(Kandis Williams)의 영상 전시 《If All Time Is Eternally Present》을 단독 후원한다.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의 공식 연계 행사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베니스 캄포 마닌(Campo Manin) 광장에서 5월 9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일 밤 상영되며, 팔라초 네르비 스카톨린(Palazzo Nervi Scattolin) 파사드를 역동적인 도시형 전시 공간으로 전환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의 디렉션 아래 이루어지는 이번 후원은 베니스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보테가 베네타의 정체성과 문화적 담론에 대한 오랜 헌신을 바탕으로 한다.
1963년에 기획되어 1972년에 완공된 팔라초 네르비 스카톨린은 베니스에서 보기 드문 현대 건축 사례 중 하나다. 이 건축물은 베니스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시기를 보여준다.
당시 도시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사회적·문화적 재생의 가능성을 탐구했고, 특히 뉴욕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과 활발한 대서양 횡단 교류를 이어갔다. 같은 시기, 보테가 베네타는 1966년 비첸차 인근에서 설립되었으며, 1973년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첫 매장을 열었다.
전시는 베니스의 모더니즘 시기가 지녔던 에너지와 개방성 그리고 낙관성을 재조명하며, 도시와 시대를 가로지르는 대화의 정신을 확장한다.
특히,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시기를 상징하는 네르비 건축을 배경으로, 뉴욕, 라바트, 런던, 텔아비브, 볼티모어, 베를린 등 다양한 도시에서 형성된 작가들의 경험과 시선이 어우러진 동시대적 미술이 펼쳐진다.
신작, 변주된 작품, 그리고 기존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메리엠 베나니와 오리언 바키의 《2 Lizards》(2020), 캔디스 윌리엄스의 신작 《A Travel Guide: Black Gothic in South Korean Horror》(2025), 그리고 타이 샤니의 《My Bodily Remains, Your Bodily Remains and All the Bodily Remains that Ever Were and Ever Will Be》(2023–2026)가 포함된다.
특히, 샤니의 작품은 2023년 발표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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