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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동 상권 /사진=어패럴뉴스DB |
5월까지 누적 관광객 872만…전년比 21%↑
성수, 외국인 매출 88% 급증하며 홍대 추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관광상권의 소비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5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60만 명, 대만 93만 명, 미주 86만 명, 홍콩 28만 명 순이었다.
최근에는 부산과 제주 등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이 늘면서 외래객의 이동 동선이 다양해졌는데, 여전히 전체 외래객의 70% 이상은 서울을 방문하고 있어 서울 핵심 상권이 외국인 소비를 견인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상권별 택스리펀드 매출은 명동이 3,265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성수 1,384억 원, 홍대 1,300억 원, 도산·가로수길 367억 원, 한남·이태원 324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성수가 88%로 가장 높았고, 도산·가로수길 54%, 명동 39%, 홍대 16%, 한남·이태원 9%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상권 순위의 재편이다. 명동은 외국인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수가 홍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는 한남·이태원을 넘어 3위에 올랐는데 올해 다시 한 단계 상승했다.
성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명동과 달리 체류형 관광지의 강점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코스가 됐다.
이 같은 수요에 따라 패션, 뷰티, F&B 기업들의 출점이 이어지면서 상권은 연무장길 주변 골목으로 확장됐고 소비 규모도 함께 커졌다. 특히 성수는 외국인의 의류 구매 금액이 가장 큰 상권이다.
도산·가로수길은 올해 한남·이태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도산공원 일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상권이라는 이미지에, 감도를 중시하는 영패션 브랜드들까지 잇달아 들어서며 외국인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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