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화의 '리더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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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챗GPT |
지금까지 인류는 수많은 변화와 혁신을 거쳐왔다. 비즈니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지금의 AI까지, 변화는 언제나 위기였고,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기회였으며 또 다른 제삼자에게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개인과 조직은 모두 변화 앞에서 늘 세 가지로 나뉘었다.
AI가 빠르게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시대, 지금 우리는 다시 그 갈림길 위에 서 있다.
이제 질문은 구성원이 아니라, 리더에게 먼저 향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의 AI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 변화를 자기 자신과 조직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더 이상 선언이 아니라, 경험과 실행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리더의 착각이 있다. "AI는 직원들이 쓰면 된다" 즉, AI를 리더 자신이 아닌, 구성원들의 변화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접근이 가장 빠르게 조직을 무너뜨리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리더가 직접 써보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판단할 수 없고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구분할 수 없고 결과의 질을 평가할 기준도 가질 수 없다. 결국 이런 조직은 "AI를 쓰는 조직"이 아니라 "AI에 의존하는 조직"이 된다.
그래서 CEO와 임원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AI를 구성원들보다 먼저 직접 사용해 보고, 직접 질문해 결과를 받아보고, 직접 한계를 경험해 보고, 직접 잘못된 답도 겪어 봐야 한다. 이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AI에게 맡겨야 할 일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일, AI와 사람이 함께 해야 할 일을 판단할 수 있다.
즉, AI를 제대로 사용해 본 리더만이 자신의 조직에서 AI의 적용 범위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리더는 '모든 것을 알고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 역할은 이미 AI가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앞으로 리더의 역할은 'AI 지식 번역가'가 될 수 밖에 없다. AI는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지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 지식은 학습한 개인과 조직에서 그대로 실행되지 않는다. 리더는 이 사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AI가 만든 지식을 함께 해석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은 리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리더의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AI를 활용하면 어떤 선택지가 나오는가?"
"그 중에서 우리 조직에 맞는 것은 무엇인가?"
"이걸 실행하면 어떤 리스크가 있는가?"
즉,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답을 선택하고 적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AI 시대에 가장 빠르게 실패하는 리더는 이런 모습이다. AI는 팀원에게 맡기고, 본인은 보고만 받고, AI에 대한 직접 경험은 없고, 판단은 기존 기준으로 하는 리더.
AI 시대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AI는 리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제 리더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더 잘 묻고, 더 잘 해석하고, 더 잘 선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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